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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소소한 이야기

40대의 꿈과 현실 사이, 유튜브 여행자의 삶을 동경하며

by junetapa 2024. 6. 22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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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0대에 접어든 나는 종종 이런 생각에 빠진다. 

'내가 할 수 있는 건 뭘까?' 

회사는 어떻게든 다닐 수 있겠지만, 

그게 전부일까? 

나도 TV에서 보는 그 유튜버들처럼 여행하고, 

맛있는 것 먹고, 즐기면서 살고 싶다. 

그들의 삶은 마치 동화 속 이야기처럼 

아름답고 자유로워 보인다.

유튜브 속 여행자들은 정말 행복해 보인다. 

세계 곳곳을 누비며 새로운 경험을 하고, 

그걸 영상으로 만들어 수익을 올린다. 

꿈같은 일상이다. 

내 모니터 속에서 펼쳐지는 그들의 삶을 보며 

나도 모르게 부러움이 치밀어 오른다. 

'나도 저렇게 살 수 있을까?'라는 생각이 머릿속을 맴돈다.

하지만 현실은 냉혹하다. 

나도 한때 유튜브 영상을 만들어 올려봤다. 

하지만 내가 만든 영상은 남들이 봐도, 

심지어 나 자신이 봐도 재미가 없었다. 

뭔가 특별한 걸 찾아보려 했지만, 

결국 남들과 다를 바 없는 평범한 콘텐츠를 만들 뿐이었다. 

세상에 새로운 게 어디 있을까. 

내가 생각해 낸 아이디어들은 

이미 누군가가 시도해 보고, 

성공하거나 실패한 것들뿐이었다. 

결국 나만의 독특한 콘텐츠를 만들어내지 못한 채, 

유튜브의 꿈은 서랍 속에 묻어두게 되었다.

이렇게 생각만 하다 보면 하루가 금세 지나간다. 

퇴근 후 집에 돌아와 컴퓨터 앞에 앉아 

유튜브 영상을 보며 한숨만 쉰다. 

내 현실과 그들의 삶 사이의 간극이 너무나 크게 느껴진다. 

40대의 나에게 새로운 도전은 너무 큰 모험일까? 

안정적인 직장을 뒤로하고 

불확실한 미래로 뛰어드는 것이 과연 현명한 선택일까? 

이런 고민들이 꼬리에 꼬리를 물고 이어진다.

결국 나는 오늘도 생각만 하다 잠들 것이다. 

내일이면 또다시 회사로 출근하겠지. 

유튜브 속 그들의 삶을 동경하면서도, 

내 현실을 벗어나지 못한 채 하루하루를 보내겠지. 

때로는 이런 생각이 든다. 

어쩌면 나의 행복은 저 화려한 여행이 아닌, 

지금 이 자리에 있을지도 모른다고. 

하지만 그 생각조차도 현실에 안주하려는 

변명은 아닐까 의심하게 된다.

40대의 삶, 꿈과 현실 사이에서 망설이는 나의 모습. 

이것이 지금의 나를 가장 잘 표현하는 말인 것 같다. 

언젠가는 이 망설임을 벗어던지고 

새로운 도전을 할 수 있을까? 

아니면 평범한 일상에 안주한 채 그저 꿈꾸기만 할까? 

그 답을 찾는 것이 앞으로의 나의 과제일 것이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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